서울 강북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물놀이장 ‘쿨∼한 스쿨 어린이 물놀이장’과 ‘핫∼한 스쿨 청소년 물놀이장’을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11일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쿨∼한 스쿨 어린이 물놀이장’은 송천초등학교 운동장에 대규모로 조성되며, 강북구에 거주하는 12세 이하 아동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26미터 길이의 롱 구조물 튜브 슬라이드와 조립식 풀장, 에어풀장, 분수터널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은 물론, 샤워실과 탈의실, 매점, 에어쿨존 등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주말에는 버블쇼, 마술쇼, 드론축구체험, 물총축제 등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15세 이하 청소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핫∼한 스쿨 청소년 물놀이장’도 강북중학교 운동장에 새롭게 마련된다. 이곳에는 유수풀, 워터 슬라이드, 버블존 등 청소년의 체격과 활동성을 고려한 놀이시설이 설치되며, 저학년과 고학년 이용 시간을 구분해 안전을 강화했다. 수중 체육대회, 과학 매직쇼, 뮤직박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두 물놀이장은 오전권(10~13시), 오후권(14~17시)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온라인 사전 예약과 현장 선착순 입장 모두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강북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전날 오후 7시부터 가능하며, 1인당 최대 5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회차별 사전 예약 인원은 어린이 물놀이장 400명, 청소년 물놀이장 300명이며, 현장 선착순 인원은 각각 200명씩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이용자는 수영복과 수영모를 착용해야 하며, 유아는 방수기저귀 착용이 필수다. 주차 공간이 없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며, 운영 기간 동안 안전요원과 구급차, 의무실이 상시 배치된다. 수질검사는 2시간 간격으로 실시되고, 그 결과는 공개된다.

강북구청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아이들의 웃음과 추억이 가득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청 홈페이지 또는 생활체육과, 교육지원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