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맛집 마장달빛교 전경

강원 춘천시가 소양강 인근 신사우동 일대 하천의 ‘노을맛집, 마장달빛교’ 명소화사업을 완료하고 25일 오후 7시 점등식을 연다. 점등식은 현장에서 공연과 함께 진행되며, 교량과 주변이 경관조명으로 불을 밝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신사우동 주민자치회의 제안과 참여에서 출발했다. 주민들은 간담회를 통해 경관조명 설치 필요성을 시에 건의했고, 교량 주변에 꽃을 심고 환경정비를 직접 추진했다. ‘노을맛집’이라는 이름 역시 주민자치회가 지어 지역 고유의 매력을 담았다.

시는 주민 제안을 바탕으로 와이어 조명을 활용한 은은한 교량 경관조명, 산책로 수목등, 연꽃 군락을 비추는 투광등을 설치하고 포토존 2곳도 새롭게 조성했다. 사업비는 도비 1억 원을 포함해 총 2억 원이 투입됐으며,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마무리됐다.

신사우동 주민자치회는 조명 점등을 계기로 다음 달부터 사생대회, 사진 전시회, 작은 음악회 등 마장달빛교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신영길 주민자치회장은 “마장달빛교는 그동안 주민들만 알던 노을 명소였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알리고 싶었다”며 “주민들이 직접 건의하고 정비까지 힘을 모은 만큼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