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 6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동해시 무릉별유천지 일원에서 ‘도슨트와 함께 걷는 청옥·금곡호 둘레길’ 트레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백두대간 동해소금길 생태녹색관광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전문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금곡호, 라벤더정원, 청옥호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동해소금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가방, 손수건, 물, 간식 등 기념품이 제공되며, 완주자는 동해소금길 뱃지를 받을 수 있다. 참가 인원은 회당 30명으로 제한되며, 미취학 아동은 신청할 수 없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신청은 동해소금길 공식 홈페이지(www.동해소금길.kr)에서 가능하다.

‘동해소금길’은 과거 동해 북평장터에서 구입한 소금을 정선 임계장터로 옮기던 백두대간 고갯길로, 선조들의 삶과 발자취가 깃든 역사적 길이다. 전체 3개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무릉별유천지에서 미역널이 입구 주막터까지 이어지는 구간도 포함된다.

정연수 동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동해소금길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동해소금길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욱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9월 행사를 마친 뒤 정비 기간을 거쳐 10월에도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