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장항 송림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제3회 장항 맥문동 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인 약 28만㎡의 맥문동 군락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보랏빛 꽃물결과 함께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감성 축제로 꾸며진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체험 콘텐츠가 크게 확대됐다. 아이들을 위한 ‘맥문동 노리터와 꼬마 물놀이터’, 직접 만드는 조향과 차 체험 ‘맥문동 향&수’, 지역 단체가 참여하는 ‘체험 나드리’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무대에서는 ‘드레스코드 퍼플데이’를 통해 보라색 의상을 입은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야간에는 ‘맥문동 우산 아트’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연도 매일 이어져 개막일에는 윤형주, 유리상자, 한송이가 출연하는 7080 페스티벌, 29일에는 박민수·강유진의 ‘트롯 페스타’, 30일에는 웅산과 밴드다하다의 재즈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폐막일인 31일에는 ‘맥문동 나눔 챌린지’와 함께 피날레 공연이 진행된다.
축제 개막일에는 오후 4시 30분부터 주민예술단 취타대가 장항읍내행정복지센터에서 중앙초등학교, 축제장 입구를 거쳐 개막식장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펼쳐 흥을 돋운다.
특히 이번 축제에 맞춰 장항스카이워크가 5개월간의 시설 개선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한다. 20.9m 높이의 엘리베이터 설치, 무장애 접근 환경 조성, 매표소와 비가림 시설 보완 등을 통해 관람객 편의를 강화했다.
축제는 전 구간 무료 입장이며 주차장도 무료로 운영된다. 추천 관람 동선은 주차장에서 출발해 맥문동 꽃밭, 소나무 숲 산책로, 해안 백사장, 장항 스카이워크 순으로 이어지며, 오전 10시~오후 3시나 일몰 무렵인 오후 5시~7시에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보랏빛으로 물든 장항 송림산림욕장에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며 “올해 축제가 지난해보다 한층 풍성한 축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