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요제 대상 수상자들이 신곡으로 실력을 겨루는 ‘왕중왕전’이 경남 사천에서 열린다. 삼천포아가씨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한국대중음악포럼은 오는 29일 사천 삼천포대교 해상무대에서 ‘제13회 삼천포아가씨가요제 전국 왕중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0여 개 가요제에서 우승한 참가자 가운데 선발된 7명의 가수가 신곡으로 무대에 선다. 출전자는 손세운, 김현진, 전기수, 박상현, 전윤정, 이민재, 송지현이며, 이들이 부르는 신곡의 작사가와 작곡가도 무대에 올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대회는 1부 신곡 경연, 2부 기성곡 경연으로 구성된다.

심사에는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를 비롯해 작곡가 박현진과 정의송, 이정현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장, 김원찬 한국대중음악포럼 대표, 이미연 삼천포아가씨가요제 대회장이 참여한다.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1965년 은방울자매의 히트곡 ‘삼천포아가씨’에서 이름을 따온 대회다. 올해는 이 곡 발표 60주년을 맞아 원곡 가수 은방울자매가 무대에 올라 특별 공연을 펼친다.

주최 측은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이탈리아 산레모국제가요제를 모델로 발전해 왔으며, 내년부터는 ‘삼천포국제가요제’로 확대 개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왕중왕전은 전국에서 모인 실력파 가수들이 선보이는 신곡 무대와 더불어 한국 가요사의 상징적인 순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