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코레일과 협력해 테마형 관광열차를 앞세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지난 주말 삼례역에는 수도권에서 온 관광객 200명을 맞이하며 ‘에코레일 자전거열차’의 첫 운행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상품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 자전거 여행 활성화’의 일환으로, 기차에 자전거를 싣고 와 만경강 자전거길 등 완주의 자연을 누비는 친환경 여행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월까지 총 3회 운영되며 약 600명의 관광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삼례역에서는 ‘완주군 어린이 대취타’의 공연이 열려 완주를 처음 찾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완주군은 이번 성과로 ‘테마관광열차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앞서 지난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국악와인열차’도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악와인열차는 열차 안에서 국악 공연과 와인을 즐기며 완주로 이동한 뒤, 동상면 계곡에서 여름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으로 9월까지 총 7회 운영된다. 지금까지 1,4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용하며 지역 식당과 전통시장 등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완주군과 코레일 전북본부의 긴밀한 협력이 이러한 성과의 배경이다. 완주군은 삼례역을 거점으로 관광상품을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코레일은 새로운 수요 창출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완주군은 올해 하반기에만 국악와인열차와 에코레일열차를 합쳐 총 10회 운행, 수도권 관광객 2,000여 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에코레일 자전거열차와 국악와인열차의 성공은 소도시 완주가 가진 매력과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가 결합했을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완주만의 색깔을 담은 테마형 관광상품을 지속 발굴해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