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은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제24회 기획공연 ‘가을밤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연은 시립무용단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지역 대표 무용단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2000년부터 이어져 온 ‘가을밤 댄스 페스티벌’은 도심 속에서 전통과 현대무용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전의 대표 춤 축제로 자리 잡았다. 관람은 무료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대전시립무용단을 비롯해 메타댄스프로젝트, 이정애무용단, (사)정은혜민족무용단이 함께한다. 각 단체의 개성 있는 레퍼토리와 해석이 어우러져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첫날인 11일에는 대전시립무용단이 민족적 정서를 담아낸 〈부채춤〉과 문명 진화 속 모순을 표현한 〈Hippies〉를 무대에 올린다. 이어 메타댄스프로젝트가 현대인의 방황을 다섯 개 장면으로 풀어낸 〈Off Station II〉를 공연한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이정애무용단이 개미사회를 통해 인간사회의 갈등을 은유한 〈소동의 성〉을 선보인다. 이어 대전시립무용단이 〈남무〉, 〈장구춤〉, 〈남도 소고춤〉 등을 무대에 올려 한국 춤의 뿌리와 현재를 함께 보여준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사)정은혜민족무용단이 유성온천 설화를 바탕으로 한 〈온천설화 ‘춤’ 그 영험한 세계〉를 공연한다. 대전시립무용단은 북과 장고, 소고, 반고가 어우러진 〈어울림〉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수현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는 “이번 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무대”라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 관련 문의는 대전시립무용단(042-270-8354~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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