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국내 트레일러닝 대회 사상 최초로 100마일(173㎞) 초장거리 코스를 도입한 ‘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를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개최한다.
올해 대회의 핵심 구간은 남덕유산 ‘토옥동~월성재’ 탐방로로, 지난달 국립공원공단과 장수군이 업무협약을 맺고 신규 지정한 구간이다. 오는 9월 15일 개통식을 앞둔 이 구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러너들에게 첫선을 보이게 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지난 2일 해당 탐방로를 직접 점검하며 노면 상태, 안전 장비, 응급 대응 체계 등을 확인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장수의 자연을 온전히 즐기며 달릴 수 있도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3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이 가운데 130여 명이 100마일 코스에 도전한다. 선수들은 장수종합경기장을 출발해 산길과 마을, 관광지를 잇는 비포장 코스를 달리게 된다.
참가자에게는 장수사랑상품권과 기념 티셔츠, 양말 등이 제공되며, 완주자 전원에게 기념 타올과 메달이 수여된다. 특히 100마일·100㎞ 완주자에게는 ‘피니셔 자켓’이 증정돼 도전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군은 이번 대회가 지역 숙박·음식점·교통 등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외부 방문객 증가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군수는 “장수의 산과 계곡, 마을길이 어우러진 이번 대회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군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스포츠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