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대표 음악축제인 ‘2025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을 앞두고 예술의전당과 서리풀 악기거리 일대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9월 25~26일 예술의전당과 신세계센트럴에서는 주민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터치 더 피아노’가 열린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 무대를 꾸밀 수 있으며, 참가자는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다. 구는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고 주민들의 음악적 경험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9월 16일까지 온라인 접수와 연주 영상 제출을 통해 가능하다.

9월 23~26일에는 서리풀 악기거리에서 음악가의 일상과 공간을 체험하는 도보형 프로그램 ‘작은 음악가의 산책길’이 진행된다. 예술의전당 무대 탐방을 시작으로 아트스튜디오, 악기 공방, 클래식 연습실 등을 둘러보며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악기 장인과 연주자의 이야기도 직접 들을 수 있다. 높은 관심 속에 모집은 이미 마감됐으며, 결과는 16일에 개별 안내된다.

이어 9월 27~28일 열리는 본 행사 ‘2025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무대로 꾸며진다. 반포대로 900m 구간이 대형 공연장으로 변신하며,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서초구 홍보대사 대니 구, 힙합 그룹 에픽하이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재즈 콘서트, 모닝요가, 언남초 전통예술단 퍼레이드,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음악축제로 진행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주간 프로그램은 축제를 미리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예고편”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음악의 즐거움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