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제일의 법궁이었던 경복궁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간 행사 ‘경복궁 별빛야행’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경복궁 별빛야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방문객은 궁궐의 부엌인 외소주방에서 왕과 왕비가 받던 수라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시락 수라상을 맛보며 전통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후 전문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경복궁 북측 권역을 탐방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 행사에서는 교태전 권역도 새롭게 포함됐다. 교태전은 왕비의 생활 공간으로 궁궐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아미산 굴뚝과 복원된 교태전 건물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궁중 연회와 수라상 재료를 보관하던 장고에서는 ‘장고 마마’를 주제로 한 공연이 열리고, 집옥재 내부와 향원정 일대도 공개된다.
프로그램은 오후 6시 30분과 7시 40분 두 차례 시작하며, 약 110분간 진행된다. 참여는 유료로 이뤄지며, 사전 추첨을 통해 관람객을 선정한다. 응모는 24일 오후 2시부터 30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당첨자는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