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산 둘레길

청주시가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힐링 공간을 선보인다.

시는 2020년 4월 사업 구상을 시작했으나 차량 통행과 숲 훼손 문제로 지연됐던 사업을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원점 재검토하고, 차량 양방 통행 유지와 보행 데크 설치 방식을 확정해 신속히 추진했다.

2023년에는 100억 원을 투입해 삼일공원에서 안덕벌삼거리까지 2.3km 구간에 보행 데크를 설치하고 경관 조명과 휴게 공간을 마련했으며, 전 구간 4.2km에 걸쳐 보도 정비도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3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안덕벌삼거리에서 청주랜드까지 1.9km 구간의 데크길을 완성해 전 구간을 연결했다.

최근에는 1구간에 이어 2구간에도 난간 라인 조명 100여 개를 설치하고, 일부 구간에는 반딧불이를 연상시키는 레이저 조명을 도입해 야간에도 환상적인 ‘빛의 숲길’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9월 안덕벌삼거리에 공중화장실 설치가 끝나면 시설공사가 모두 마무리된다.

이로써 삼일공원에서 어린이회관까지 이어지는 4.2km의 우암산 둘레길은 낮에는 울창한 가로수와 자연 경관을,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주간에는 숲길의 정취를, 야간에는 빛의 숲길에서 환상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명품 산책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