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축동면 펫공원 조감도

사천시가 축동면 가산리 861 일원 3만7883㎡ 부지에 ‘힐링캠핑 위드 펫’을 주제로 한 반려동물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공모사업 참여를 통한 재원 확보와 투·융자 심사 등 행정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열린 최종 보고회에는 박동식 시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타당성 조사 결과, 가산리 일대가 국유지 100%로 구성된 생산관리지역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 다만 진입도로가 편도 1차로로 접근성이 다소 불리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총사업비는 약 93억 원으로 추정됐다. 조경·토목·전기·건축비가 53억8000만 원, 보상비 21억5000만 원, 인허가비 등 부대경비 10억 원, 예비비를 포함한 금액이다. 시설은 크게 커뮤니티존, 패밀리 프랜들리존, 펫 프랜들리존으로 구성된다. 커뮤니티존에는 주차장, 이벤트광장, 안내센터와 판매동, 교육동 등이 들어서고, 패밀리 프랜들리존은 어린이 물놀이터, 자연놀이터, 가족 오토캠핑장 등이 마련된다. 펫 프랜들리존은 반려견 동반 캠핑장, 반려동물 놀이터, 물놀이터, 후각정원 등 반려동물 전용 시설이 계획됐다.

운영은 농업기술센터나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이 담당하며, 정규직 4명과 기간제 2~3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운영 첫해 비용은 5억8700만 원으로 추정되며, 생산유발효과 123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3억 원, 취업유발효과 79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경제적타당성 분석에서도 BC 1.08로 사업성이 확보됐다.

사천시는 “의성군 펫월드, 울산시 애니언파크, 오산반려동물테마파크 등 사례와 시민 설문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된 만큼 추진 가능성이 높다”며 “경남도 승인과 예산 확보가 과제지만,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해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2023년 7월 시민 설문조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주민설명회에서도 대체로 찬성 의견이 제시됐다. 시에 따르면 당시 기준 반려동물 등록 가구 비율은 전체의 7.75%였으며, 미등록 가구까지 포함하면 10% 이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