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감귤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 ‘감귤오감체험전-감귤 판타지아’를 오는 11월 1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오감을 결합해 감귤을 시각, 후각, 촉각, 청각, 미각으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형 기획전이다.
참여 작가는 공예가 김현성, 도예가 양형석, 색채조향사 물씬(김진보), 사운드스케이프 그룹 더사운드벙커(이용원) 등 4명이다. 이들은 설치 작품 3점과 체험 콘텐츠 7종을 선보이며 감귤의 생명력과 예술적 매력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한다.
김현성 작가는 감귤꽃과 나뭇가지, 잎사귀를 소재로 감귤나무의 생명력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이고, 양형석 작가는 감귤의 형태와 질감을 담은 도자 조형물을 통해 관람객이 손끝으로 감귤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조향사 김진보는 감귤꽃을 바탕으로 한 ‘기억 시리즈’ 향수 3종을 선보이며, 향기 체험실을 운영해 감귤의 향을 직접 맡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더사운드벙커는 감귤과 관련된 다양한 소리를 수집해 사운드스케이프 형태로 재구성, 소리로 감귤을 체험하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와 연계해 감귤을 소재로 한 요리 체험 프로그램 ‘감귤 미각전’도 함께 운영된다. 참가 신청 및 세부 일정은 오는 27일부터 감귤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감귤을 테마로 한 이번 전시는 제주 대표 과일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재조명하는 특별한 기획”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감귤을 다섯 가지 감각으로 체험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