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11월 4일부터 9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일원에서 ‘제30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분청의 시간, 세종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며, 전통 도자문화의 깊이를 느끼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 30주년을 맞아 도예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기장 퍼레이드 행진’을 비롯해 공로패 수여식, 기념 영상 상영 등 기념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세종대왕자(子) 태항아리 특별전시와 분청도자기 특별전, 제16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제17회 경남찻사발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국내 도예 예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조선 유랑극단 퍼포먼스, 어린이를 위한 삑삑이 공연, 버스킹 공연 ‘분청어게인’ 등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태항아리 만들기, 전통가마 소떡소떡 만들기, 가족 도자기 만들기 대회 등 가족 단위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운영돼 참여형 축제의 면모를 강화했다.
올해 축제는 김해도예협회와 김해문화관광재단이 공동주관 체계를 정착시켜 운영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높였으며, 전통 도자문화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요소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축제로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올해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도예인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전통의 뿌리를 지키며 시대에 맞는 감각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