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11월 15~16일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 일대에서 ‘2025 천북 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가을바다의 정취와 함께 천북 굴의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보령의 대표 미식 행사로, 관광객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보령 9미(味) 중 하나로 꼽히는 천북 굴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며 타우린 함량이 높아 콜레스테롤과 혈압 저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굴회, 굴무침, 굴찜, 굴밥, 굴구이, 굴전, 굴칼국수, 굴라면 등 천북 굴의 담백하고 깊은 풍미를 살린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장은리 굴단지는 매년 30만 명이 찾는 가을철 인기 관광지로, 인근의 ‘굴따라길’에서는 서해 해넘이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촬영지로 알려진 청보리밭에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만개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청보리밭 꼭대기에서는 나지막한 언덕과 폐목장을 활용해 조성된 전망대에서 360도로 펼쳐지는 탁 트인 농촌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천북 굴축제는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싱싱한 굴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대표 축제”라며 “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어우러진 천북의 가을 정취 속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