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최초의 젠더리스 그룹 XLOV(엑스러브·멤버 우무티, 루이, 현, 하루)가 미니 1집 ‘UXLXVE(언러브)’ 발매를 기념해 11월 5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은 유럽 전역 공연 매진과 함께 내년 2월 예정된 유럽 투어 역시 빠르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글로벌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공개됐다.
이날 XLOV는 타이틀곡 ‘Rizz’, 서브타이틀곡 ‘Biii:-P’, 수록곡 ‘Drip drip’, ‘Kiss and say goodbye’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또한 프롬(From)을 통해 ‘Scent’와 ‘Dirty baby’를 공개하며 앨범 전곡을 무대로 완성했다.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돼 해외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미니앨범 ‘UXLXVE’에는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 대체불가하고 유일무이하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XLOV는 음악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생각이 부딪히는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며, 장르의 한계를 넘는 자유로운 사운드로 정체성과 개성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Rizz’는 808 트랩 사운드 기반의 힙합 R&B 트랙으로, 젊고 대담한 에너지 속에 섹시함과 공격적인 감성을 동시에 담았다. 멤버 우무티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으며, “지배될 내 시간 속 공존을 표할지”, “꽃잎이 떨어지는 만큼 찬란한 죽음을 맞이할지 선택하라”는 시적인 가사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XLOV는 컴백을 기념해 팬덤 ‘EVOL’을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음원 발매 직후 양일간 서울 강남과 강북 지역 대형 전광판을 통해 ‘Rizz’ 뮤직비디오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팬들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식의 참여형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이벤트를 기획한 마이스타굿즈 서비스 컴퍼니에이의 이헌승 대표는 “팬들과 아티스트가 실시간으로 교감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이벤트였다”며 “앞으로도 팬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XLOV는 ‘UXLXVE’ 발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며, 젠더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 콘셉트와 실험적 사운드로 글로벌 K팝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