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횡천·고전면에 이어 진교 파크골프장을 36홀 규모로 확장하며 파크골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18홀 규모였던 진교 파크골프장은 지난 10월 28일부터 36홀로 운영을 시작해 지역 대표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진교 파크골프장에서 연달아 대규모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해 개장 사실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하동송림파크골프장은 시설 보완 후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하천 준공 허가 절차를 마친 뒤 12월 중 정식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림공원과 연계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보면 운암리 양보생활체육공원 내에 들어서는 양보 파크골프장은 11월 착공해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면적 8200㎡ 규모의 9홀 코스로 조성되며, 기존 야구장과 함께 세대별 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옥종면 대곡리에 조성될 옥종파크골프장은 공원 조성계획 변경과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악양면 평사리에 추진되는 악양파크골프장은 섬진강 친수구역 하천점용 절차와 실시설계가 이뤄지고 있으며, 인허가 절차 완료 후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동군은 파크골프 인기가 전국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동호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2025년 11월 기준 횡천·고전·진교 파크골프장에는 30개 클럽, 약 1천 명의 회원이 등록돼 활발히 활동 중이며, 인근 지역에서도 많은 이용객이 찾고 있다.
하동군 파크골프장이 인기를 얻는 이유로는 섬진강과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자연경관, 금오산케이블카·삼성궁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접근성이 꼽힌다. 자연 속 여가 활동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군은 사계절 내내 힐링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며 “관광자원과 연계해 전국적인 명품 파크골프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크골프장이 군민 여가 증진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