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지난 20일 ‘와우산 산책로(엘리베이터)’ 신설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와우산은 마포 8경 중 하나로 지역 중심에 자리한 대표 휴식처지만, 서강로와의 연결이 단절돼 접근성이 떨어지고 기존 동선도 노후화된 상태다.
구는 고저차가 큰 옹벽을 활용해 산책로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하고 창전동 2-111에서 3-200 구간에 수직형 엘리베이터와 연결 다리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옹벽에는 따뜻한 색을 적용해 시각적 분위기를 개선하고, 주변에는 CCTV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 설치가 완료되면 보도에서 와우산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기존 15분에서 5분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사업은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와우산은 공원과 황톳길,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도심 속 쉼터”라며 “엘리베이터와 공중보행로를 설치해 누구나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구민의 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