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개관하는 '화성 예술의전당' 전경

경기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 자라뫼공원 내에 조성한 ‘화성 예술의전당’이 내년 1월 15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시는 개관에 앞서 다음 달 27일 금난새·성남시립오케스트라의 테스트 공연을 시작으로, 같은 달 31일 제야 콘서트를 개관 기념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화성 예술의전당은 연면적 1만3천766㎡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1천450석 규모의 대공연장(동탄아트홀)과 약 1천2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을 갖추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대공연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공연장에서만 적용되는 ‘어쿠스틱 쉘(Acoustic Shell)’ 시스템을 도입해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악기처럼 울리는 입체적 음향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전·후면 초대형 영상 스크린, 무대 중앙 승강 장치 등 첨단 무대 기술을 갖추어 클래식 음악,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 장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람 경험을 고려한 음향·조명 시스템도 최신 사양으로 구축해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자라뫼공원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된 야외공연장은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 공간을 활용해 사계절 상시형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문화 생태계를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 예술의전당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고품격 공연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거점”이라며 “지역 예술의 도약을 이끌고 화성시 문화 역량을 높이는 핵심 기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