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겨울철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양재천 수영장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눈놀이터로 조성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장소는 양재동 126-1 일원으로, 기존 수영장 부지를 활용한 계절형 놀이 공간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겨울눈놀이터는 약 6,400㎡ 규모로 조성된다. 눈썰매 슬로프를 중심으로 트램폴린, 유아용 에어바운스, 눈놀이터 등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이 마련되며, 빙어잡기와 낚시놀이, 컬링 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그린하우스와 텐트, 매점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휴식과 편의 공간도 갖췄다.
특히 올해는 기존 성인용 슬로프에 더해 유아용 슬로프를 새롭게 설치해 연령대별로 안전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눈썰매장 입구와 눈놀이터에는 양재천 북극마을 콘셉트의 조형물과 장식도 조성해 겨울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겨울눈놀이터는 내년 2월 22일까지 운영되며,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설 당일인 2월 17일은 휴무다. 입장료는 서초구민 6,000원, 타 구민 8,000원이며 빙어잡기 등 일부 체험 프로그램 이용료는 별도다. 개장일인 12월 20일에는 입장료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서초구는 안전 요원을 충분히 배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양재천 수영장은 봄에는 봄봄 놀이터, 여름에는 수영장, 가을에는 가을꿈놀이터, 겨울에는 겨울눈놀이터로 운영되며 사계절 테마형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의 대표 명소인 양재천 수영장이 올겨울 더욱 새로워진 눈썰매장으로 돌아왔다”며 “가족과 함께 양재천 겨울눈놀이터에서 따뜻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