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후 꾸준한 관심을 모아온 장 미셸 바스키아 특별전이 누적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은 개막 3개월 만인 12월 22일 기준 누적 관람객 20만 명을 넘겼다. 관람객 사이에서는 재관람과 SNS 인증이 이어지며 전시 호평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 대규모 전시로, 전 세계 9개국에서 수집한 회화와 드로잉 70여 점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바스키아의 노트북 페이지 160여 점 등 총 2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개막 전부터 국내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며, 배우 박보검이 오디오 가이드 내레이터로 참여해 대중적 관심을 더했다.
전시는 총 11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New York, New York, 1981’, ‘Flesh and Spirit, 1982–1983’, ‘Exu, 1988’ 등 바스키아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그의 작업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탁본, 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 추사 김정희의 후기 서체,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등 한국의 문자와 상징을 담은 문화유산을 함께 전시해 동서양 문화가 교차하는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미술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 “기존 전시와 다른 방식이 인상 깊었다”, “해외에서 접하던 바스키아를 한국에서 만난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방탄소년단 RM을 비롯해 세븐틴 디에잇, 배우 김혜수·하지원·소유진·전혜빈·박주미·기은세, 방송인 데니홍, 유현준 교수 등도 전시 관람 소감을 공개하며 화제를 더했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전시 관람 시간도 연장됐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은 오후 8시에 마감된다. 그 외 요일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얼리버드 티켓을 기한 내 사용하지 못한 관람객은 현장에서 5천 원을 추가 결제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연말 시즌을 맞아 할인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29CM와 NOL티켓을 통한 특가 판매가 이어지며, 겨울방학 기간에는 청소년 관람객 대상 1+1 이벤트와 성인 1인당 12세 이하 2명 무료 관람 혜택이 제공된다. 바스키아 대표 작품을 활용한 후드티와 스웨트 팬츠 등 한정판 굿즈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선보이고 있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숨 프로젝트 이지윤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바스키아가 남긴 기호와 상징을 통해 동시대 사회와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다시 생각해보는 자리”라며 “관람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연장 운영과 시즌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중앙일보 창간 6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바른손E&A가 투자하고 글로벌 현대미술 큐레이팅 사무소 숨 프로젝트가 주관, 주한미국대사관이 후원한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 전시 1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