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는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오는 27일 오후 7시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송년음악회 ‘기억의 울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격동의 2025년, 기억을 품고 되새기는 연대의 울림’을 주제로, 한 해 동안 ‘착한도시 서구’ 조성을 위해 함께해 온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민주주의의 가치와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정통 오케스트라 연주와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 성악가의 협연으로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서구는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서 시민적 역할을 다한 123명의 시민을 VIP로 특별 초청해 눈길을 끈다. 민족예술인총연합, 광주여성민우회, 전남촛불행동, 5·18청소년오케스트라, 민주노총, 광주전남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관계자 등 청년과 예술인, 시민 123명이 초청 대상이다. ‘123명’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와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까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낸 123일의 시간을 상징한다.

공연은 아시아아트심포니오케스트라의 ‘아리랑 환타지’로 문을 연다. 이어 소프라노 신은선과 바리톤 조재경이 한국 가곡과 오페라 무대를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 양준모와 장여진이 뮤지컬 ‘영웅’의 대표곡 ‘당신을 기억합니다’와 ‘영웅’을 열창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특별 초대석을 제외한 일반 좌석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송년음악회는 주민들과 함께 격동의 2025년을 되돌아보고 서로를 위로하며 응원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