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담양호에 출렁다리 형태의 보도현수교 설치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군은 담양호 용마루길을 명품 산책길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1개 주탑을 특징으로 한 보도현수교를 조성할 계획이며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담양호에 들어설 미르교(가칭)는 총길이 330m, 유효 폭 2.1m 규모로 수면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형식으로 조성된다. 담양호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수변 경관과 어우러진 보행 중심의 관광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담양군은 지난해 6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과 언론, 군의회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잇달아 열었으며, 전라남도 경관심의를 거쳐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이달에는 신기술·특허공법 기술제안 공고를 통해 공법선정 평가위원회를 열고 구조 안전성과 시공성을 갖춘 특허공법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공법사는 실시설계 단계에서 구조 검토를 진행하고, 2026년 1월에는 풍동실험을 실시해 교량의 안전성을 최종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행 안전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담양군은 보도현수교 조성을 통해 담양호 일대를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수변 힐링 명소로 발전시키고, 용마루길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