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궁과 연호궁 전체 전경

대통령 집무실이 약 3년 반 만에 청와대로 복귀함에 따라 인근에 위치한 칠궁 관람이 다음 달부터 일부 제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2월 1일부터 칠궁을 자유 관람 방식에서 제한 관람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칠궁은 조선과 대한제국 시기 왕의 생모였으나 왕비가 되지 못한 후궁들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사당으로, 청와대 서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1968년 이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가 2001년 11월 처음 공개됐으며, 청와대 개방 이후에는 별도 절차 없이 자유 관람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의 집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 주요 시설이 청와대로 복귀하면서, 궁능유적본부는 안전 관리와 관람 동선 확보 등을 고려해 칠궁 운영 방식을 예약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월부터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칠궁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은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2시·3시·4시 등 하루 5회 운영되며, 회당 관람 시간은 약 40분이다. 회차별 정원은 30명으로 제한돼 하루 최대 150명만 관람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대통령실 복귀에 따른 주변 환경 변화를 고려해 관람객 안전과 질서 있는 관람을 위해 운영 방식을 조정했다”며 “예약제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관람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