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도박물관에서 ‘아리수는 1908년생’ 특별전시 개최

WowToday 장예란 기자 승인 2024.12.06 14:22 의견 0

서울시는 성동구 뚝도아리수정수센터 내 수도박물관에서 오는 26일까지 ‘아리수는 1908년생’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근대 상수도의 시작부터 현대의 첨단 수질관리 기술에 이르기까지, 아리수가 걸어온 116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시민과 함께해온 수돗물의 역사와 가치를 조명한다.

전시는 대한수도회사의 설립 과정과 황성신문의 기사 자료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통해 근대 상수도 시스템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이를 통해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상수도의 필요성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파괴된 상수도 시설의 복구와 이후 서울의 급격한 도시화에 발맞춘 상수도 확장 과정, 수돗물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발전 및 노력도 함께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상수도가 단순한 공공시설을 넘어 시민들의 삶을 지탱해온 중요한 기반임을 느낄 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수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제1종 상수도 전문 박물관으로, 1908년 건축된 국내 최초의 정수장인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을 기반으로 조성됐다. 이곳은 아리수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울시 상수도의 상징적 장소다.

전문 해설 프로그램은 서울특별시 공공예약서비스(https://yeyak.seoul.go.kr)에서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박물관은 일요일에 휴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수돗물이 단순한 생활 필수품이 아닌, 도시 발전과 시민 건강을 책임져온 중요한 공공자원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아리수와 서울 상수도의 역사를 통해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116년 동안 아리수가 걸어온 여정을 통해 서울 상수도의 발전과 시민의 삶에 미친 영향을 되짚어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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