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겨울축제-함평 빛축제

전남도는 연말연시를 맞아 겨울 관광객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다양한 축제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전남 전역에서 빛과 예술, 자연과 꽃, 바다와 어우러진 축제들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함평 엑스포공원에서는 오는 25일까지 ‘함평 겨울밤 빛축제’가 열려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화려한 경관 조명으로 꾸며진 공원은 예술과 빛이 조화된 환상적인 아트공간을 제공한다. 축제 기간 중 매주 금·토요일에는 체험 부스와 먹거리 판매존이 운영되며, 토요일 저녁에는 콘서트와 EDM 파티가 열려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담양에서는 24일부터 25일까지 담양읍 중앙로를 ‘차 없는 산타거리’로 조성한다. 산타와의 만남, 캐릭터 퍼레이드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와 다양한 야경 포토존도 마련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연말연시의 백미인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12월 31일과 1월 1일 순천, 여수, 해남, 진도, 보성 등 5개 시군에서 열린다. 해남 땅끝 전망대와 진도 세방낙조 전망대에서는 붉게 물든 바다를 배경으로 장엄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여수 향일암, 순천 와온해변, 보성 율포해수욕장에서는 새해 첫 일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13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신안 1004섬 분재정원에서는 ‘섬 겨울꽃 축제’가 열린다. 분재정원 내 3km의 애기동백 숲길에서 피어나는 4000만 송이의 애기동백꽃은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겨울 풍경을 선사한다. 플라워월과 플라워 아치 같은 포토존도 조성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준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겨울철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낭만과 감동을 선사하는 축제들이 많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전남을 찾아 따뜻한 추억을 만들고 겨울의 매력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넘이 해맞이 명소로 알려진 진도 세방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