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oday 안기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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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18:14 | 최종 수정 2024.1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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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가 주최하는 제11회 해운대 빛 축제가 오는 14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새로운 물결, 눈부신 파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등 총 1.35㎞ 구간에서 화려한 빛의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초입인 구남로 입구에서는 ‘눈빛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5분마다 인공 눈이 내리는 특별한 연출이 펼쳐져 겨울 정취를 더한다. 이어지는 230m 구간의 ‘새로운 물결’ 길은 낮에는 햇빛을, 밤에는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수천 개의 스노우볼이 장관을 이루며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구남로 끝자락에는 높이 12m의 ‘스마트 트리’가 설치되어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다채로운 영상이 상영된다. 해운대 이벤트 광장에는 메인 작품인 가로 40m, 높이 8m의 초대형 ‘화이트 캐슬’이 자리하며, 이곳에서는 눈을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 영상공연이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웅장한 빛의 성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화이트 캐슬 옆에는 가로·세로 각각 4m 크기의 LED 전광판 4개가 사각형 형태로 설치돼 입체감 넘치는 미디어 공연을 선보인다. 오른쪽 백사장에는 지름 16m와 12m의 대형 돔 4개가 조성되며, 관람객들이 손을 대면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와 플라즈마볼 체험도 가능하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손길에 반응하는 라이팅 풍선, 다양한 색상의 그네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 11시에는 1000대의 드론이 하늘을 수놓으며 ‘2025 카운트다운’ 행사가 펼쳐져 새해를 맞이하는 장엄한 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올해 빛 축제는 기존의 전구 조형물 위주의 전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새로운 연출로 관람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겨울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며, “구남로 입구에서 5분마다 내리는 눈은 부산 시민들이 겨울마다 꿈꾸던 낭만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해운대 빛 축제는 단순한 조명 전시를 넘어 빛과 기술, 상상의 세계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겨울철 해운대를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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