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손꼽히는 오스트리아의 '빈 소년 합창단'이 내년 1월 22일 오후 8시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신년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경주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합창 음악을 선보이는 특별한 기회다.
빈 소년 합창단은 1498년 설립된 이후 5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며, 프랑스 파리 나무 십자가 소년 합창단과 함께 세계 최고의 합창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음악적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현재는 1924년 비영리 민간 조직으로 재설립돼 4개 합창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경주 공연에서는 고전 명곡부터 현대적 감각의 곡까지 90분간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빈 소년 합창단 특유의 맑고 순수한 하모니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관람표는 16일 오전 10시부터 경주문화재단 웹사이트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세계적인 합창단의 공연을 경주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많은 분이 참여해 새해의 희망과 감동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