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이 전남 진도군 소재 옥주골 창작소에서 2025년 상반기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음악회는 국악의 깊은 의미를 탐구하고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전통예술의 보존과 전승을 넘어 보다 친근하게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인문학적 해설을 곁들인 강의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3월부터 6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총 8회 열린다. 매회 국악과 관련된 전문가 또는 유명 인사를 초청해 국악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3월 12일 첫 번째 강연자로는 경인교육대학교 음악교육학과 김혜정 교수가 나선다. 김 교수는 ‘민요의 생명력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민요가 형성되는 과정과 발전 방식, 현대적 계승 방안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분야 전문위원, 한국민요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판소리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국립남도국악원 관계자는 “국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인문학과 결합한 공연을 기획했다”며 “국악이 현대인들에게 더욱 친숙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선착순 30명까지 전화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