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에 위치한 국립민속국악원이 한국과 몽골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초청공연 ‘동행’을 오는 27일 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양국의 전통예술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며, 한국과 몽골의 깊은 문화적 유대를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연에서는 삼도설장구가락, 판소리 ‘사랑가’, 진도북춤 등 한국 전통예술이 무대를 장식하며, 몽골의 전통음악과 무용도 함께 선보인다. 몽골의 대표 현악기인 야타그와 타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전통음악 연주, 새해 첫날 여성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며 부르는 ‘울렘징 찬나르(Ulemjiin Chanar)’, 몽골 민속음악의 대표적 장르인 ‘긴 노래(Long Song)’ 등도 연주될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023년 몽골국립예술원과 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양국 간 전통예술 교류를 확대해왔다. 이번 공연 또한 한국과 몽골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술적 교류를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이번 공연이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양국 전통예술의 발전과 확장을 위한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협력을 통해 한국과 몽골의 예술적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