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오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제천역 광장 일원에서 ‘2025 제천빨간오뎅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제천시관광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제천의 명물인 빨간오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 제천역 광장에는 레트로 감성의 포장마차 거리가 조성돼 빨간오뎅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 특산 먹거리를 선보인다. 관광객들은 제천의 맛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특별한 겨울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28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미식도시 선포식’이 진행되며, 트로트 가수 김다나, 이찬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서 박달 콘서트, 거리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이어져 방문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축제의 중심은 단연 빨간오뎅이다. 제천을 대표하는 겨울 간식인 빨간오뎅을 중심으로 25개의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빨간오뎅뿐만 아니라 닭강정, 분식류, 가락국수, 매운닭발 등 지역에서 사랑받는 음식들이 마련돼 미식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푸드파이트 챌린지’는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다. 참가자들이 정해진 시간 내에 빨간오뎅을 가장 빨리 먹는 대회로, 매운맛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스위트룸 숙박권이 제공되며, 현장 이벤트로 진행되는 빨간오뎅 먹기 대회에서도 블루밍데이즈 펜션 숙박권이 주어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마술쇼와 버블쇼가 펼쳐지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래떡 구워 먹기, 달고나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준비돼 있다. 또한 포토존에서 특별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이번 축제는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지역의 빨간오뎅 판매 점포와 일반 음식점들이 함께 참여해 제천의 매운맛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에서 올해 처음 개최하는 빨간오뎅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제천의 맛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가족, 지인들과 함께 따뜻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천시는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홍대역 인근에서 빨간오뎅을 무료로 제공하는 ‘찾아가는 게릴라 미식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으며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