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은 22일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제53회 강진 청자축제를 개막하고, 내달 3일까지 열흘간의 축제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막일에는 오후 6시부터 하동근, 슬리피, 진해성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축하공연이 열려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봄을 맞아 방문객들이 강진의 청자문화를 깊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청자의 정체성을 강조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관광객의 편의를 높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도자기의 원료인 태토를 직접 밟아보는 체험과 청자 발굴 체험이 신설됐다. 에어돔 내부에서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물레 성형 체험을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봄나물 캐기 체험, 불멍 캠프, 화목가마 장작 패기, 소망등 달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됐으며, 어린이를 겨냥한 콘텐츠도 풍성하다. 인기 캐릭터 핑크퐁 조형물과 에어바운스 놀이기구가 설치되며, 축제 기간 중 일요일마다 베베핀과 브레드이발소의 인기 싱어롱쇼, 자전거 솜사탕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강진 청자축제는 강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고려청자를 중심으로 한 체험과 전시를 통해 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공유하는 특별한 기회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 청자축제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적으로 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강진을 방문해 청자의 매력과 강진의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