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올해로 27회를 맞아 한층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찾아온다. 축제는 오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화개면 그린나래 광장과 십리벚꽃길 차 없는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하동군은 이번 축제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하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풍성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경남 청년버스킹 경연대회 1차 예선전과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로, 젊은 열정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벚꽃 DJ 뮤직 페스티벌도 열려 벚꽃 아래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낭만적인 시간이 펼쳐진다.
또한, 사전 예약을 통해 전문 사진작가가 십리벚꽃길에서 방문객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주는 특별한 촬영 서비스가 제공되며, 버스킹 공연과 함께 차(茶) 시음 공간도 운영돼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거닐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항아리 속의 별천지'라 극찬한 호리병속 별천지길 일부 구간을 함께 걷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벚꽃이 만개한 길과 시원한 물길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올해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더욱 산뜻하고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별천지 하동으로 봄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명소로, 사랑하는 연인이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혼례길로도 유명하다. 분홍빛 벚꽃 터널과 흩날리는 꽃잎이 어우러져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명실상부한 벚꽃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