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시민 참여형 무대로, 2023년 시작해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했다.
특히, 서울시향의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이 보수를 받지 않고 지휘를 맡아 이 뜻깊은 무대의 의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각장애인 클라리네티스트 김민철이 서울시향과 함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을 협연한다. 김민철은 현재 영남대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하며 대구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서울시향 특별단원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이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등을 연주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독일 출신 방송인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린데만이 사회를 맡아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향 특별단원 위촉식에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한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음악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라며 “감동과 따뜻함이 가득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