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을 금빛 선율로 물들일 ‘2025 제주국제관악제 봄시즌’이 오는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제주문예회관과 서귀포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올해 봄시즌의 주제를 ‘봄을 여는 팡파르’로 정하고,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봄시즌은 라이징스타·앙상블콘서트, 재즈콘서트,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결선 등으로 구성되며, 세계적 명성의 연주자들과 지역 관악인들의 협연이 관객들에게 깊은 음악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공연은 3월 15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 미8군 군악대 목관5중주와 미국의 여성 금관 5중주단인 ‘세라프 브라스’가 화려한 무대를 장식하며, 공연에 앞서 제일지역아동센터의 제일드림플루트앙상블팀이 의미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16일에는 제주문예회관에서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자인 베이스트롬본의 마테우에세 윔(벨기에)과 유포니움의 도메니코 시마(이탈리아)의 라이징스타 콘서트가 열린다. 목관 5중주단 블래져앙상블도 관객과 만난다. 같은 날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코리아플루트페스티벌 솔로이스츠와 세라프 브라스의 협연이 펼쳐지며, 서귀포시 표선면 문화체육복합센터에서는 반딧불이빅밴드와 미8군 군악대가 지역주민을 위한 공연을 선보인다.
17일 제주문예회관에서는 지난해 콩쿠르 우승자인 튜바의 박민수와 타악기의 강영은이 무대에 서며, 코리아 플루트페스티벌 솔로이스츠의 연주가 뒤를 잇는다. 조천읍 교래마을에서는 세라프 브라스와 미8군 군악대가 공연을 펼치며 봄의 정취를 더한다.
봄시즌의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3시에는 제주문예회관에서 제4회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결선이 열리며,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축하공연과 시상식이 진행된다.
1995년 도내 관악인들의 노력으로 시작된 제주국제관악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국내 음악교과서에도 수록된 대한민국 대표 음악제로 성장했다. 3월 봄시즌과 8월 여름시즌으로 나뉘어 열리는 이 축제는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