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대표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레셰크 모주제르가 오는 4월 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는 모주제르의 내한 소식을 전하며, 이번 무대에서 그가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그단스크 출신인 모주제르는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을 전공했으나, 오스카 피터슨과 존 콜트레인의 영향을 받아 재즈로 전향한 뒤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2004년부터 베이시스트 라스 다니엘손, 퍼커셔니스트 조하르 프레스코와 함께 트리오를 결성해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팻 메시니, 버스터 윌리엄스 등 재즈 거장들과 협연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야외 공연을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이번 단독 공연에서는 쇼팽의 ‘에튀드’를 비롯해 폴란드 영화음악가 크시슈토프 코메다의 작품, 전자음악의 거장 장 미셸 자르의 곡 등을 새롭게 해석한 연주를 선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레셰크 모주제르는 클래식과 재즈, 전자음악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그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채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