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지역 대표 축제인 ‘2025년 가야문화축제’를 오는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수릉원과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야문화축제는 지난해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10월에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다시 춘향대제일(음력 3월 15일)에 맞춰 봄 축제로 돌아온다. 이번 축제는 ‘2천년 고도 가야, 글로컬 도시 김해’를 주제로 펼쳐지며, 개막식은 10일 오후 7시 수릉원 본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가야테마파크 빛축제를 비롯해 김해 문화유산 여행 등 전통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프로그램들이 더욱 강화된다. 특히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실현한 대성동고분군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지난해 처음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가야판타지아’는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로 업그레이드되며, ‘수로왕 퍼레이드’도 기존 행사장 외부에서 내부로 이동해 하루 두 차례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날리기 체험, 미디어파사드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고분군 일대에서 진행된다.
시는 올해 김해시와 장유 지역 간 행정구역 통합 30주년을 맞아 도시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컬대학 및 글로컬시티 사업 등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야문화축제가 김해시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면서도 시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