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3월 29일 오후 6시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오륙도 투나잇’ 행사를 개최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후원하고, (사)걷고싶은부산과 (사)부산걷는길연합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의 대표 도보 코스를 따라 걷는 야간 트레킹 행사로 마련됐다.

‘오륙도 투나잇’은 다양한 길과 즐거움을 테마로 56km 구간을 완주하는 도보 행사다. 참가자들은 다대포해수욕장을 출발해 대저생태공원과 금정산성 고갯길을 거쳐 해운대해수욕장까지 무박 2일 동안 도보로 이동하게 된다. 완주가 부담스러운 참가자들을 위해 22km 하프 코스와 7km 노을 걷기 코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 대회를 넘어, 부산의 자연과 도심을 걸으며 도시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당일 약 1,200명의 시민이 참가할 예정이며,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완보증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갈맷길 사업의 개편 계획도 시민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부산의 다양한 명소를 하나의 코스로 연결하는 ‘오륙도 투나잇’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부산의 노을과 야경, 일출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