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의 천년고찰 백양사에서 350년 된 홍매화 ‘고불매’의 개화를 기념하는 ‘선·매·향(禪·梅·香) 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백양사 일원에서 열린다.
고불매는 수령이 약 350년으로, 강릉 오죽헌 율곡매, 구례 화엄사 화엄매, 순천 선암사 선암매와 함께 대한민국 4대 매화로 꼽힌다. 애초 축제 일정은 22일부터 23일까지였으나, 고불매의 개화 시기에 맞춰 일정을 조정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가 주최하고 BTN 붓다회가 주관하며 장성군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고불매를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명상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조계종 선(禪) 명상 위원장 금강스님의 선 명상 수행, 정관스님의 사찰음식 체험, 백양사 설립 설화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심신의 안정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백양사 곳곳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 전통차 시음, 고불매 관련 영상 및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참여를 원하는 방문객은 ‘비티엔 투어’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백양사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고불매 아래에서 경험하는 명상과 치유의 시간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