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송이장미원
경기도 부천이 만개한 봄꽃과 함께 다채로운 축제를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부천시는 원미산 진달래축제를 시작으로 벚꽃, 복숭아꽃, 튤립, 장미 등 계절별로 이어지는 봄꽃 축제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25회 원미산 진달래축제’는 분홍빛으로 물든 진달래 군락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과 함께 치어리딩, 클래식, 난타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한다. 화전 만들기 체험존과 먹거리 장터도 운영돼 오감을 만족시키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다음 달 12일부터 13일까지는 도당산 벚꽃동산에서 ‘제26회 부천 도당산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30년생 벚나무들이 만든 벚꽃 터널을 따라 환상적인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밤에는 LED 조명이 더해져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19일에는 산울림 청소년센터에서 ‘제19회 춘덕산 복숭아꽃축제’가 개최된다. 과거 복숭아 특산지로 명성을 떨쳤던 부천에서 점점 보기 어려워진 복숭아꽃을 만나볼 수 있어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4월 8일부터 30일까지 부천자연생태공원 무릉도원수목원에서는 봄꽃 전시회가 열려 다양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4월 하순에는 형형색색의 튤립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5월 24일부터 6월 8일까지는 도당공원 백만송이장미원에서 ‘부천 백만송이 장미축제’가 열린다. 2만㎡ 규모의 장미원에 151종의 장미가 조성돼 유럽풍 정원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5개 봄꽃 축제장에서는 목표 걸음을 달성하면 지역화폐인 부천페이 5000원을 지급하는 ‘부천홍길동투어’가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다.
부천시는 올해부터 ‘2025 부천 페스타(B-festa)’라는 이름 아래 계절별 축제를 연계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을 맞이하는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첫 번째 축제로 오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부천종합운동장 일대에서 ‘부천페스타-봄꽃여행’이 펼쳐지며, 이후 여름·가을·겨울에도 각각 모험·화합·낭만을 주제로 한 대규모 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방문객들이 부천의 봄꽃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부천이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풍성한 관광거점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