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의 대표적인 반려동물 놀이시설인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이 겨우내 시설을 보완하고 새 단장을 마친 뒤 오는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상암동 난지한강공원 내에 위치한 이곳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해 개장 이후 큰 호응을 얻었다.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에는 캠핑 데크를 비롯해 중소형견과 대형견이 구분된 반려견 놀이터, 피크닉존, 음수대, 반려동물 전용 샤워실 및 건조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이색적인 캠핑 환경 덕분에 반려견 보호자들 사이에서 인기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마포구는 노후화된 텐트와 주요 시설물을 교체하고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추가로 준비했다.
다가오는 5월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반려견 운동회와 포토존 등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지는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여름철인 7월과 8월에는 지난해 시범 운영 당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반려견 물놀이장이 다시 문을 연다. 10월에는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반려견 한복 패션쇼’가 열리며, 12월에는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반려견 산타 페스티벌’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반려견 건강 증진을 위해 대한수의사회 등 유관 단체와 협력해 ‘반려견 무료 건강검진’ 이벤트도 마련된다.
캠핑장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예약 없이 방문한 경우에는 잔디밭 피크닉존과 반려견 놀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동물을 넘어 우리 가족이자 소중한 동반자”라며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이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마포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