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 꽃공원 전경
일본 오이타현 다케타시에 위치한 구주 꽃공원이 2025년 4월 19일부터 6월 8일까지 봄철 대표 행사인 ‘스프링 플라워 페스타’를 연다. 해발 850미터의 광활한 부지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다채로운 봄꽃과 장엄한 구주렌잔 산의 절경이 어우러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주 꽃공원은 22만㎡의 면적에 걸쳐 500여 종, 총 500만 송이의 꽃이 피어나는 명소로, 이번 행사에서는 한층 더 풍성해진 꽃밭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관람 포인트로는 7만 본의 리빙스턴 데이지가 언덕을 수놓아 ‘빛의 융단’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리빙스턴 데이지 언덕, 9000㎡ 규모의 푸른 네모필라 꽃밭, 그리고 리나리아, 다이안서스, 디모르포세카 등 7종의 봄꽃들이 패치워크처럼 펼쳐진 꽃밭 등이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공원은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성인(고등학생 이상) 1300엔, 어린이(5세 이상) 500엔이다. 공원 내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제공하는 카페와 레스토랑, 다양한 꽃 관련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애견 동반 입장이 가능하며, 도그런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구주 꽃공원은 1993년 개원 이래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봄철 스프링 플라워 페스타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라벤더와 해바라기, 가을에는 금잔화와 샐비어 등이 이어지며 방문객들에게 계절마다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주변의 온천 및 관광 명소와 연계하여 방문하는 관광객도 많아 일본 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푸른 네모필라 꽃밭과 리빙스턴 데이지 언덕은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포토스팟으로, SNS에서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맑은 날에는 아소 오악과 구주렌잔 산을 배경으로 한 절경이 펼쳐져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주 꽃공원은 이번 봄에도 방문객들에게 자연이 선사하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