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동해운항관리센터는 여객선 이용객 감소로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여객선사의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연계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동해·강릉 지역의 여객선 이용객 수는 2019년 34만2,980명에서 2024년 15만4,073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선호 증가, 인접 항로 카페리 신규 취항, 동해지역 감편 운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동해운항관리센터는 동해시 및 여객선사와 협업해 관광 정보 제공 채널 확대, 이용객 인센티브 제공 등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과 운송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동해패스’가 있다. 동해패스는 묵호∼울릉도 여객선 상품 이용자 및 코레일의 씨티투어, 관광택시 상품 이용객을 대상으로 동해시 유료 관광지 입장료의 50%를 할인해주는 쿠폰 제도다.
이 쿠폰은 여객선 터미널과 동해역에서 확인 절차를 거쳐 배부받을 수 있으며, 여객선 승선일 또는 열차 탑승일을 기준으로 1주일 전후 기간 내에 사용할 수 있다.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관광지는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무릉계곡, 무릉별유천지, 천곡황금박쥐동굴 등 동해시 대표 유료 관광지 네 곳이다.
원창현 동해운항관리센터장은 “동해패스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관광과 연계된 여객선 이용이 늘어나고, 동해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