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의 깊은 산사 석천사에서 천년고찰의 부활을 기원하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4월 26일 오후 6시, 화순군 도곡면 중봉산 자락 석천사 특설무대에서 ‘BBS광주불교방송 개국 30주년 기념 석천사 힐링 음악회’가 개최된다. 고려 후기 창건돼 19세기 중엽 폐사한 이후 500년의 세월을 잠들어 있던 석천사는 현재 중창불사에 돌입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번 음악회는 광주불교방송의 30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석천사의 중흥을 염원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기획되었으며, 배우 오지호와 방송인 박광신의 사회로 진행된다.
무대에는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깊은 감성의 ‘맨발의 디바’ 이은미, 섬세한 화음의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3인조), 에너지 넘치는 김경호 밴드(9인조), 호소력 짙은 보컬의 박상민까지 화려한 라인업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산사에서의 힐링 무대를 완성한다.
밤하늘을 수놓을 레이저쇼도 함께 펼쳐져 고요한 산사의 정취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될 예정이다.
석천사는 그동안의 폐사된 흔적을 뒤로하고, 주지 혜문 스님의 10년에 걸친 발굴과 노력 끝에 다시금 부처님의 도량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그는 “이번 음악회가 석천사 중창의 원동력이 되고, 앞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무료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입장 가능하며, 초대권은 광주불교방송, 석천사, 광주은행 시청점 등에서 선착순 배부된다.
최갑렬 BBS광주불교방송 사장은 “30년의 감사한 마음을 담은 무대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석천사의 고요한 품에서 펼쳐질 이 감동의 무대는, 자연과 음악, 전통과 미래가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