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M씨어터에서 안은미컴퍼니의 신작 무용 공연 '동방미래특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동방미래특급'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안무가 중심이 되는 작품이다. 안은미 예술감독은 2018년부터 아시아의 삶과 문화를 탐구해 온 ‘아시아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이번 작품을 기획했으며, 안무뿐 아니라 무대, 의상 디자인까지 직접 맡았다.
특히 이번 무대는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발리, 일본 오키나와 현지를 직접 조사하며 얻은 동작과 감정의 결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안은미 감독이 직접 디자인한 90여 벌의 무대 의상도 공연의 시각적 매력을 더한다.
음악은 국악과 현대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밴드 이날치의 베이시스트 장영규가 맡아, 안은미와의 오랜 협업 관계를 이어간다. 두 사람은 1992년 ‘아리랄 알라리요’를 시작으로 수차례 함께 무대를 만든 바 있다.
'동방미래특급'은 유럽 주요 극장과의 공동제작 작품으로, 초연 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독일 베를리너 페스트슈필레, 프랑스 파리 시립극장 등 유럽 무대 투어도 예정돼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미 유럽 각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공동제작 형태로 세계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