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5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반포한강공원과 잠수교 일대에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상·하반기에만 약 150만 명이 찾으며 대표 한강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 행사는 올해 ‘두 발로 그리는 낭만 산책’을 주제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넓어진 공간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올해는 행사 범위를 기존 잠수교 남단(서초구 반포동) 중심에서 북단(용산구 서빙고동)까지 확장, 잠수교 전 구간이 무대가 된다. 축제 개막일인 5월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시민들이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마칭밴드, 피에로, 캐릭터들과 함께 행진하는 ‘가면 퍼레이드’가 열려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말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5월 11일: ‘한강 멍때리기 대회’와 ‘한강 쉼표 명상’

5월 18일: 불꽃과 전통 음악의 만남 ‘낙화놀이 x 정선아리랑’

6월 1일: 서울시 펜싱선수단이 펼치는 교량 위 첫 스포츠 퍼포먼스 ‘펜싱 온 더 브릿지’

6월 9~16일: ‘국악 명상’, ‘잠수교 선셋 요가’ 등 ‘쉼’ 중심의 힐링 프로그램

6월 22일: 해군 군악대 퍼레이드와 인기 밴드의 피날레 공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상설 공간도 마련된다. 텐트, 빈백, 투명 이글루가 조성된 ‘힐링존’, 30대 푸드트럭, 달빛 무지개 분수 앞에서 펼쳐지는 총 5회의 ‘무소음 DJ파티’가 주말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약 1.1km에 달하는 잠수교(북단~남단 달빛광장)의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된다. 다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수교 남단 회전 교차로는 정상 운영하며, 버스 임시 우회 등 교통 대책도 함께 시행된다. 시는 반포한강공원 주차장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축제의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공식 누리집(www.festa-ddooddoo.com) 또는 인스타그램(@ddooddoo_festa)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