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서귀포예술의전당과 세종시문화관광재단·세종예술의전당 공동 주관으로 ‘영 앤 클래식(YOUNG & CLASSIC)’ 순회공연을 6월 5일(서귀포), 9월 7일(세종) 양일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를 목표로 마련됐다. 국립심포니는 지난 10년간 전국을 순회하며 총 116회의 공연을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왔으며, 올해는 클래식 공연 개최 빈도가 낮은 제주와 세종을 무대로 삼았다.
공연 프로그램은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베토벤 교향곡 5번, 푸치니와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 한국 가곡과 민요가 어우러지며, 이탈리아 오페라의 강렬함과 한국 정서의 서정성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작곡가 김신의 ‘오마주 랩소디(Homage Rhapsody)’가 세계 초연된다. 이 곡은 베토벤 교향곡 5번의 유명 도입부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작품으로, 지역 무대에서의 창작 초연이라는 의미 있는 시도를 통해 예술의 수도권 편중 문제를 해소하고자 했다.
무대에는 2024 베르디 콩쿠르 우승 소프라노 최지은, 2023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테너 손지훈이 올라 한국 성악의 진수를 들려준다. 정한결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는 관객 참여형 콘텐츠인 ‘음악 성향 테스트’ 키오스크가 공연장 로비에 설치되어 국립심포니의 레퍼토리를 체험할 수 있으며, 공연 전후로 지역 청소년 대상 마스터클래스도 운영된다. 서귀포시청소년교향악단과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 단원 29명을 대상으로 국립심포니 단원이 직접 멘토링을 제공, 미래 음악인 양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예매 및 문의는 서귀포예술의전당 누리집(culture.seogwipo.go.kr)과 세종예술의전당 누리집(sjac.or.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