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획연주회 ‘2025 가족음악회’를 오는 5월 31일(토) 오후 3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정한결 부지휘자의 지휘와 이야기꾼 이지윤의 해설이 더해져 어린이 관객들도 쉽고 흥미롭게 클래식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첫 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크라펜 숲에서 프랑스풍 폴카’로, 새소리를 묘사한 휘파람과 트릴이 돋보이며 자연의 생동감을 표현한 곡이다. 이어지는 프란시스 풀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은 유머와 고전적 우아함, 재즈적 감성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피아니스트 함수연과 윤지에 첸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카미유 생상스의 명곡 ‘동물의 사육제’가 장식한다. 사자, 코끼리, 캥거루, 수족관의 물고기 등 다양한 동물을 묘사한 14곡의 소품이 환상적인 음악 여행을 선사하며, 피날레에서는 축제의 절정을 맞이한다.

공연 당일 오후 1시부터는 로비에서 관객을 위한 특별한 캐리커처 이벤트도 마련된다. 전문 작가가 개성 있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이 행사는 관람 전 대기 시간마저도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어 줄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의 홍보물 메인 이미지에는 미술작가 Minji(김민지)의 ‘공정1’이 사용됐다. 이는 메인 연주곡인 ‘동물의 사육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음악과 미술의 결합을 통해 공연의 예술적 메시지를 더욱 풍성하게 전달하고 있다.

‘2025 가족음악회’는 전석 1만 원이며,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흥미로운 해설과 수준 높은 연주가 어우러진 이번 음악회는 가족 간의 교감은 물론, 상상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