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거창문화재단(이사장 구인모 거창군수)은 오는 5월 16일(금) 오후 7시 30분과 17일(토) 오후 5시, 이틀간 거창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세계적인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공연한다.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 지원 사업’에 선정된 전국 5개 작품 중 하나로, 국비 약 3억 원의 지원을 받아 수준 높은 무대를 지역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거장 가에타노 도니제티(G. Donizetti)의 대표작으로, 순수한 청년 ‘네모리노’와 명랑한 농장주 딸 ‘아디나’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1832년 밀라노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접근성이 높은 줄거리와 밝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번 거창 무대에는 소프라노 김신혜·이경진, 테너 이재식·민현기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더블캐스팅으로 출연해 아디나와 네모리노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바리톤 박정민·김종표(벨코레), 김경천·베이스 유명현(둘까마라), 소프라노 윤나람(잔네타)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연주는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 합창단이 맡으며,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제작으로 신선섭 단장이 예술감독, 이회수가 연출, 최영선이 지휘를 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했다.

관람은 8세 이상 가능하며, 좌석은 1층 2만원, 2층 1만5000원으로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예매는 5월 9일(금) 오전 10시부터 거창문화재단 홈페이지(gccf.or.kr)에서 가능하며, 거창문화센터 로비에서도 현장 예매가 진행된다.

거창문화재단의 ‘예술가족’ 회원으로 가입 시 1년간 3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055-940-846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선사하며,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