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은 생거진천군립교향악단이 오는 5월 12일 오후 7시, 초평면 양촌마을 광장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특별한 야외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군립교향악단의 정기 순회 프로젝트 ‘찾아가는 음악회’의 일환으로, 주민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선율과 함께 1948년 발표된 흑백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을 상영하는 이색적인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영화는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여선생이 재판에서 옛 제자인 검사를 만나게 되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국내 마지막 변사(영화 해설자)로 알려진 최영준 씨가 현장에서 입담을 더할 예정이다.
생거진천군립교향악단은 충북 군 단위 최초의 성인 공립교향악단으로, 초대 강수형 지휘자를 중심으로 18명의 전공 단원과 13명의 군민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8월 창단 이후 ‘생거진천문화축제’, ‘생거진천예술제’, ‘군민 감사 송년음악회’, 농다리 야외음악당 공연 등 10여 차례에 걸쳐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진천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추억의 무성영화를 접목한 특별한 무대로, 지역 주민에게 따뜻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립교향악단의 활동을 통해 문화가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진천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